일찍이 건축이론가 노르베르그 슐츠는 '공간(space)'과 '장소(place)'의 의미를 구분하면서 특정한 인간 삶이 발생하는 공간이자 뚜렷한 성격을 지닌 공간을 장소로 규정했다. 그는 실존적 삶이 구체적 현실을 이루는 장소의 의미 때문에 고대 이래로 '땅의 수호신' 혹은 '장소의 영혼(genius loci)'이란 말이 존재해 왔다고 강조한다. 그는 건축이 바로 이 장소의 영혼을 시각화하는 일이고, 건축가의 임무는 의미 있는 장소를 창조하는 것이라 했다. 따라서 세심한 고려 없이 도시를 마구 개발했을 때의 위험은 장소의 영혼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데 있다. 장소성을 훼손시키는 것은 실존적 삶의 흔적을 지워 버리는 것이며...
[한국 도시디자인 탐사] (김민수/그린비) 37쪽
서울 미대 원로교수들의 노여움을 사 재임용에 탈락되었다가 6년 반동안의 복직 투쟁과 소송을 벌였던 그 김민수. 진짜 학문하는 자세가 무엇인지 몸으로 보여주었던 사람. 그 복직 투쟁과 소송의 시간동안 발로 뛰며 써내려간 책이 '한국 도시디자인 탐사'다.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인천을 대상으로 도시 읽기를 시도. 아직 부산과 인천 편만 읽었는데, 사료와 자료 조사는 매우 충실한 편이며, 최근의 상황에 대해서도 업데이트가 잘 되어 있다.
[한국 도시디자인 탐사] (김민수/그린비) 37쪽
서울 미대 원로교수들의 노여움을 사 재임용에 탈락되었다가 6년 반동안의 복직 투쟁과 소송을 벌였던 그 김민수. 진짜 학문하는 자세가 무엇인지 몸으로 보여주었던 사람. 그 복직 투쟁과 소송의 시간동안 발로 뛰며 써내려간 책이 '한국 도시디자인 탐사'다.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인천을 대상으로 도시 읽기를 시도. 아직 부산과 인천 편만 읽었는데, 사료와 자료 조사는 매우 충실한 편이며, 최근의 상황에 대해서도 업데이트가 잘 되어 있다.




